‘직장의 신’ 임신 눈물 시청자들 울컥…“계약직은 사람도 아닌가요?”

입력 2013-04-24 18:47   수정 2013-04-24 19:05


[최송희 기자] ‘직장의 신’이 계약직 사원들의 비애를 사실적으로 그려내 호평을 얻고 있다.

4월23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직장의 신’(극본 윤난중, 연출 전창근 노상훈)에서는 임신 사실마저도 숨겨야 하는 계약직 사원들의 현실을 그려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봉희(이미도)와 구영식(이지훈)의 사내연애와 임신 사실이 들통 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박봉희는 비밀 연애를 해온 자신에게 서운하다는 입장을 보이는 동료들에게 눈물을 보이며 “재계약 안 될 줄 뻔히 알면서 임신했다고 어떻게 말해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라고 우리 아기 숨기면서 회사 다니고 싶은 줄 알아? 나도 남들처럼 축복받으면서 그렇게 회사 다니고 싶었다”고 덧붙이며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처럼 ‘직장의 신’은 계약직 사원들의 현실을 고스란히 작품에 반영해, 웃음과 공감을 끌어내며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평을 얻고 있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직장의 신’ 임신, 눈물 흘리는 걸 보니 진짜 안타까워” “‘직장의 신’ 임신 눈물에 나까지 울컥하더라” “이미도 씨가 정말 현실에 있는 동료들처럼 연기를 잘하더라. 계약직은 사람도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출처 : KBS2 ‘직장의 신’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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