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슈미트·제러드 코언 지음 l 이진원 옮김 l 알키 l 472쪽 │ 2만원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과 싱크탱크인 ‘구글 아이디어’의 제러드 코언 소장은 2009년 가을 함께 이라크에 있었다. 6년 넘게 이어진 전쟁으로 물적 인프라는 초토화됐고 국민들은 대부분 음식, 물, 전기를 제대로 구할 수 없어 난리였다. 그런데도 이라크 국민들은 대부분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었고, 휴대전화가 삶을 개선해줄 것으로 여겼다.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위력과 폭발성을 알 수 있는 사례다.
이들은《새로운 디지털 시대》에서 이런 기술의 발전이 가져올 개인의 삶, 시민권과 언론, 국가, 테러리즘, 사이버 공간 등의 변화를 다각도로 분석함으로써 인간의 미래를 예측한다. 미래의 직장인은 무인자동차로 출근하고 홀로그램으로 회의에 참석할 수 있다. 아프리카의 어부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시장 수요를 파악하고 판매량을 조율할 것이다. 독재자는 국민들이 갖고 있는 휴대전화를 감시해 전례 없이 강력한 체제를 구축할 수도 있다.
저자들은 “2020년 안에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이 연결될 것”이라고 단언한다. 연결성의 확대는 국가나 기득권층의 권력이 개인으로 넘어간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연결된 개인이 늘어나고 막대한 정보가 유통되면서 지도자들은 영웅의 지위를 잃고 개개인이 모두 중심이 되는 사회가 온다. 개인을 탄압하는 국가의 수법도 교묘해지겠지만, 기술이 선과 악 중 어느 것을 위해 쓰일지는 전적으로 사람들의 손에 달려 있다고 저자들은 말한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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