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이형실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1조6800억원으로 당초 예상보다 소폭 밑돌았지만1분기 타이어 생산은 2199만본으로 52만본 정도 소폭 증가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판매량이 늘었지만 매출액이 줄어든 이유는 전년 대비 2.98% 떨어진 판가 하락 영향과 원화 강세 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영업이익은 2544억원(영업이익률 15.2%) 수준으로 2010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익성을 달성했다"며 "이는 판관비율이 전분기 대비 2.7%포인트 하락했고 낮은 원재료투입가격이 지속되고 있는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이후에도 원재료투입가격의 급등 가능성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높은 수익성 유지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동을 시작한 중국 중경 TBR공장과 인도네시아공장 가동률이 갈수록 상승하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인도네시아공장 생산은 2012년 4분기 14만3000본에서 이번 분기에는 62만4000본으로 큰 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중경공장은 오는 6월, 인도네시아공장은 8월부터 100% 가동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정돼 있어 향후 수익성 제고에 긍정적일 것으로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글로벌 수요가 부진한 상황에서도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큰 폭 웃돌아 연간 실적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졌다"며 "하반기 중국, 인도네시아 공장 가동 정상화 시점과 맞물려 본격적인 수요 회복이 나타난다면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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