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노사민정, 전국 최초로 대타협 선언

입력 2013-04-29 16:50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도내 노동계와 경제계 대표들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각각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함께 협력할 것을 합의하는 내용의 노사민정 대타협 선언문을 발표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윤화섭 경기도의회 의장, 허원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의장, 조용이 경기경영자총협회 회장, 김제락 중부지방고용노동청장, 백남홍 경기도상공회의소연합회 회장은 29일 10시 경기도청에서 일자리 창출과 양극화 해소 문제를 위해 기업과 근로자, 경기도가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경기도의 이번 노사민정 대타협은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전국 최초다.

여섯 명의 대표들은 이날 “국내 경제가 경기침체 장기화와 북핵 위기 심화, 엔저로 인한 수출 경쟁력 약화라는 3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라며 “일자리 창출과 양극화 해소가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함께 협력해 나가자.”라고 선언했다.

경기도노사정은 이날 대타협 선언문을 통해 노동계와 경영계, 경기도와 중앙정부가 각각 추진해야 할 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노동계는 양극화 해소와 사회통합 차원에서 지나친 임금격차 구조를 개선하고, 근로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와 상생의 노사협력 문화 정착으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나가기로 했다.

경영계는 경제 활성화와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해외투자 보다는 국내 투자를 최대한 확대하며, 대?중소기업 간의 상생협력을 증진하고 비정규직의 고용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는 불합리한 규제를 혁파해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조성하고, ‘일과 교육의 양립’, ‘일과 가정의 양립’ 그리고 ‘일과 주거의 근접’이라는 3대 원칙에 입각한 일자리 정책을 대폭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중앙정부에 대한 건의도 했다. 경기도 노사민정은 이날 선언문을 통해 중앙정부도 일하는 사람들이 긍지와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근로복지 확대와 작업환경 개선에 필요한 투자를 확대하고, 좋은 일자리 창출을 수반하는 직주 일체형의‘융?복합 자족도시’ 개발 방식으로 전환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이번 노사민정 대타협이 선언적 의미에 그쳤던 과거 노사민정 대타협과는 달리 근로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와 양극화 해소를 위한 임금격차 완화, 대중소 기업 간 상생 협력 등 구체적 사안에 대해 노사가 약속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경기도 노사민정은 이날 대타협 선언 후 즉각 실행계획을 마련, 선언문에서 합의된 내용을 현실화 시킬 방침이다.

경기도는 금융위기로 경제위기를 맞았던 지난 2009년 전국최초로 사람중심 노사민정 협력모델을 선언하며 도내 경제계와 노동계의 대타협을 이뤄냈다, 이후에도 도는 정기적인 경기도 노사민정 협의회를 갖는 등 노사문제 해결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이날 선언식에 앞서 우수사례 발표가 있었다. 경기도는 유연근무제 실시, 스마트 도정 등 근로개선을 주제로, ㈜노루페인트(대표 김수경)는 임금피크제 및 비정규고용개선 등 일자리나누기에 대해서, ㈜유창하이텍(대표 유창열)은 탄력근무제 및 집중근무제 등 일가정 양립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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