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만원짜리 등산복 바지, 내구·기능성 떨어져"

입력 2013-04-30 10:59   수정 2013-04-30 13:57

17만 원짜리 고가 등산복 바지의 품질이 비교적 저렴한 제품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아웃도어 브랜드 11개 제품과 중저가의 홈쇼핑 판매 제품 3개, 인터넷 판매 제품 1개 등 총 등산복 바지 15개 제품을 대상으로 시험·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평가 결과, 블랙야크·레드페이스·컬럼비아·트레스패스 제품은 내구성 측면에서 한국소비자원의 섬유제품 권장 품질 기준에 미달했다.

블랙야크 제품(17만8000원)은 스내깅이 2-3급으로 다른 제품에 비해 올이 천 표면에서 돌출될 가능성이 높았다. 보온성도 '보통'으로 나타나 기능성 측면에서도 떨어졌다.

레드페이스 제품(17만2000원)은 옷이 일광에 변색될 가능성(일광견뢰도)이 높은 편이며, 땀을 밖으로 배출하는 투습도가 '보통'으로 기능성 측면에서도 조사 대상 제품 중 가장 떨어졌다.

또 컬럼비아 제품(16만8000원) 및 트레스패스 제품(11만9000원)은 일광견뢰도가 3-4급으로 나타나 내구성이 떨어졌다.

콜핑, 매그너스, 에코로바 제품 등도 내구성과 기능성 측면에서 권장 품질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품질이 가장 우수한 제품은 노스페이스와 아이더 제품이었다.

노스페이스 제품(18만 원)과 아이더 제품(19만 원)은 내구성 및 발수도(물에 젖지 않는 정도) 측면에서 권장 품질 기준 이상으로 평가됐다. 타사 제품과 비교 시 보온성, 투습도 측면에서도 매우 우수했다.

칸투칸과 K2 제품도 내구성, 기능성 등 품질 측면에서 우수한 편이었다. 특히 칸투칸 제품(7만9800원)은 조사대상 제품 중 가격이 가장 저렴하면서 기능성 및 내구성 측면에서 매우 우수했다.

이외에 15개 제품에 표시돼 있는 혼용률을 확인한 결과, 5개 제품(컬럼비아, 아이더, 레드페이스, 칸투칸, 트레스패스)이 표시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제품들은 2종의 원단을 접착해 사용하고 있지만 제품 표시 라벨에는 표면에 사용된 원단의 혼용률만 표시돼 있었다.

안정성 부문에서는 15개 전 제품 모두 문제가 없었다.

소시모 측은 "아웃도어 제품의 품질에 대한 소비자 선택 정보를 점검해 개선해야 한다"며 "제품의 혼용률 표시 등에 있어서도 고시에서 정하고 있는 표시 권장사항을 준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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