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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의 자신감일까, 허세일까. 삼성과 애플을 버리고 윈도폰으로 바꾸라는 MS의 새 광고가 화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MS는 최근 미국에서 자사 윈도 운영체제(OS)를 사용한 노키아의 '루미아920' 스마트폰 광고를 선보였다.
1분짜리 이 광고는 한 선남선녀의 결혼식 장면에서 출발한다. 하객들은 진지하게 결혼식을 지켜보다가 신랑신부의 결혼서약 순서가 되자 각자의 스마트폰을 꺼내 사진을 찍는다. 유심히 살펴보면 이들 중 절반은 애플 아이폰을, 나머지 반은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을 들고 있다.
이 때 한 하객이 갤럭시폰을 든 사람에게 "그 거대한 것 좀 치워줄래"라고 비아냥거리자 평온하던 결혼식장이 일순간 난투장으로 변한다. 아이쉽(iSheep, 애플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사람들), 카피박스(Copybox, 카피꾼) 등 서로를 비하하는 말들이 오가다 주먹다짐을 벌인다.
한 발짝 떨어져 이 모습을 구경하던 두 종업원은 "저들이 이 폰을 알았다면 싸움을 멈추지 않았을까?" 라고 말하며 루미아920을 꺼낸다. 이어 "싸우지 말고, 바꿔"(Don't Fight, Switch)란 문구가 뜨며 광고는 끝난다.
이 광고를 본 네티즌들은 "참신하고 재미있다" "이런 광고가 더 많이 나와야 한다"는 긍정적 반응을 내놓았다. "윈도폰 사용자인데 성능에 만족하고 있다"는 짤막한 후기도 있다.
일부 네티즌 사이에선 "윈도폰은 싸움 자체에도 끼지 못하고 있다" "재미는 있지만...윈도폰은 글쎄"라는 부정적 의견도 나왔다.
윈도폰의 대표 주자인 노키아는 세계 스마트폰시장에서 삼성과 애플에 밀려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삼성전자는 6940만 대(점유율 33.1%)의 스마트폰을 팔아 세계시장 1위를 지켰다. 애플은 3740만 대로 2위, LG전자가 1030만 대로 톱3에 첫 진입했다. 노키아는 중국 업체(화웨이, ZTE)에 뒤져 5위권에 들지 못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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