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에 고가주택 집중…서울 마포구 4.47%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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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과 경기지역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작년보다 평균 2.99%, 1.46%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서울 6.2%, 경기 5.33%)보다는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오름세는 4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로써 주택을 보유할 때 내는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부담도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아파트·다세대·연립주택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서울(-6.8%)과 경기(-5.6%)에서 큰 폭으로 떨어진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 같은 상승세는 땅값 자체가 올랐다기보다는 정부가 시행 중인 공시가격 현실화 조치 때문이다. 정부는 주택 공시가격이 실거래 가격과 지나치게 격차가 커지는 등 문제가 크다고 보고 4년째 이를 줄이는 조치를 해오고 있다.
○가구 수 줄고, 공시가격은 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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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단독주택은 2009년 38만9800가구, 2010년 38만1600가구, 2011년 37만7000가구, 지난해 37만1000가구로 꾸준히 줄고 있다. 재개발 사업이나 임대수익을 겨냥한 도시형 생활주택 신축 등이 늘면서 단독주택이 사라지고 있는 탓이다.
올해 서울 공시가격은 2.99% 올랐다. 단독주택은 아파트에 비해 공시가격이 과도하게 낮게 책정돼 왔기 때문에 정부가 몇 년간에 걸쳐 조금씩 공시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김홍기 서울시 세무과장은 “지난해 전국 단독주택 공시가격은 일반 시세의 58% 수준이었고, 서울은 48%에 불과했다”며 “올해의 경우 국토부가 공시가격 기준(표준 단독주택 가격)을 3.01% 올렸고, 서울시는 이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서는 마포구(4.47%)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홍대 주변 상권이 커지면서 서교·상수동 일대 집값이 오른 데다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의 활성화로 합정·공덕동 집값도 상승했기 때문이다. 동작·영등포·중·용산·강남·서초구 등도 3~4%대 상승폭을 보였다.
경기도도 전체 43만8000가구 중 23만5000가구(53.6%)의 가격이 올랐다. 전체 평균은 1.46% 상승했다. 가격 미변동 주택(신축 포함)은 14만3000가구(32.7%), 가격이 떨어진 집은 6만가구(13.7%)에 불과했다.
○6억원 초과 고가 주택 강남권에 집중
서울의 단독주택은 2억원 초과~4억원 이하 주택이 15만2000여가구이고, 전체 물량의 41.6%로 가장 많다. 1억원 초과~2억원 이하 주택이 11만1800여가구(30.6%)로 뒤를 이었다. 총 가구의 81%가 4억원을 넘지 않는다.
6억원 초과 주택은 2만7000여가구로 7.4%에 불과하다. 지역별로는 강남구(6554가구) 서초구(4410가구) 송파구(2572가구) 용산구(2249가구) 순으로 역시 ‘강남 3구’에 절반가량이 몰렸다.
단독주택 공시가격은 5월29일까지 시 홈페이지나 주택 소재지 구청, 주민센터 등에서 열람할 수 있다. 주택 소유자 및 이해관계인은 이 기간 이의신청도 할 수 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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