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단독주택,?가구?수?줄고?가격?올라

입력 2013-04-30 17:06   수정 2013-05-01 00:12

재산세 부담 소폭 늘어
강남3구에 고가주택 집중…서울 마포구 4.47% '최고'




올해 서울과 경기지역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작년보다 평균 2.99%, 1.46%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서울 6.2%, 경기 5.33%)보다는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오름세는 4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로써 주택을 보유할 때 내는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부담도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아파트·다세대·연립주택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서울(-6.8%)과 경기(-5.6%)에서 큰 폭으로 떨어진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 같은 상승세는 땅값 자체가 올랐다기보다는 정부가 시행 중인 공시가격 현실화 조치 때문이다. 정부는 주택 공시가격이 실거래 가격과 지나치게 격차가 커지는 등 문제가 크다고 보고 4년째 이를 줄이는 조치를 해오고 있다.

○가구 수 줄고, 공시가격은 오르고

서울시는 30일 각 구청장이 결정·공시한 개별 주택가격을 토대로 ‘2013년도 서울 단독주택 공시가격’을 발표했다. 다가구나 상가주택 등을 포함한 개별 단독주택 36만5600가구를 대상으로 했다.

서울의 단독주택은 2009년 38만9800가구, 2010년 38만1600가구, 2011년 37만7000가구, 지난해 37만1000가구로 꾸준히 줄고 있다. 재개발 사업이나 임대수익을 겨냥한 도시형 생활주택 신축 등이 늘면서 단독주택이 사라지고 있는 탓이다.

올해 서울 공시가격은 2.99% 올랐다. 단독주택은 아파트에 비해 공시가격이 과도하게 낮게 책정돼 왔기 때문에 정부가 몇 년간에 걸쳐 조금씩 공시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김홍기 서울시 세무과장은 “지난해 전국 단독주택 공시가격은 일반 시세의 58% 수준이었고, 서울은 48%에 불과했다”며 “올해의 경우 국토부가 공시가격 기준(표준 단독주택 가격)을 3.01% 올렸고, 서울시는 이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서는 마포구(4.47%)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홍대 주변 상권이 커지면서 서교·상수동 일대 집값이 오른 데다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의 활성화로 합정·공덕동 집값도 상승했기 때문이다. 동작·영등포·중·용산·강남·서초구 등도 3~4%대 상승폭을 보였다.

경기도도 전체 43만8000가구 중 23만5000가구(53.6%)의 가격이 올랐다. 전체 평균은 1.46% 상승했다. 가격 미변동 주택(신축 포함)은 14만3000가구(32.7%), 가격이 떨어진 집은 6만가구(13.7%)에 불과했다.

○6억원 초과 고가 주택 강남권에 집중

서울의 단독주택은 2억원 초과~4억원 이하 주택이 15만2000여가구이고, 전체 물량의 41.6%로 가장 많다. 1억원 초과~2억원 이하 주택이 11만1800여가구(30.6%)로 뒤를 이었다. 총 가구의 81%가 4억원을 넘지 않는다.

6억원 초과 주택은 2만7000여가구로 7.4%에 불과하다. 지역별로는 강남구(6554가구) 서초구(4410가구) 송파구(2572가구) 용산구(2249가구) 순으로 역시 ‘강남 3구’에 절반가량이 몰렸다.

단독주택 공시가격은 5월29일까지 시 홈페이지나 주택 소재지 구청, 주민센터 등에서 열람할 수 있다. 주택 소유자 및 이해관계인은 이 기간 이의신청도 할 수 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속보] 급등주 자동 검색기 '정식 버전' 드디어 배포 시작
▶[한경 스타워즈] 대회 전체 수익 2억원에 달해.. 비결은?




이건희 회장, '핵전쟁' 대비하려 지하 벙커를
토니안, 사업 대박나더니 '이 정도였어?'
"예쁜 女직원 데려와" 50억 자산가 고객에 쩔쩔
'갤럭시S4' 가짜로 제작? 삼성 직원의 폭로
현아 가슴, 신동엽 얼굴에 밀착…방송사고 아냐?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