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재팬은 오는 4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K팝 프로그램 ‘쇼! 음악중심’을 일본과 대만 9개 극장에서 생중계한다. 한국에서 방송 중인 정규 프로그램을 라이브로 해외 영화관에서 정기 상영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일본에서는 도쿄 2개, 오사카 후쿠오카 요코하마 지바 가와사키 효고 등 8개 극장, 대만에서는 타이베이 1개 극장에서 상영한다. 소니PCL사가 양국에 프로그램을 생중계로 배급한다.
입장료는 일본과 대만에서 2만원 선으로 책정됐고 입장객 전원에게 한국의 김과 화장품 패키지를 선물로 제공한다.
‘쇼 음악중심’은 K팝 가수들이 출연해 자신의 노래로 기량을 겨뤄 전문가와 시청자로부터 순위를 평가받는 프로그램. 그동안 제작 현장에는 인기 가수들의 퍼포먼스를 가까이 보려는 일본 관광객이 단체로 방문했다.
MBC재팬 측은 이번 생중계로 K팝을 일본인들의 일상에 정착시키도록 할 계획이다. K팝을 매주 싼 가격으로 제공해 일본인들에게 다가서겠다는 것. 김석창 MBC재팬 사장은 “지난해 말 ‘가요대제전’을 일본 20여개 극장에서 시험 생중계했을 때 점유율이 90%에 달했다”며 “200~300석짜리 영화관 점유율 75%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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