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의 신’ 권고사직, 당신의 시계는 잘 가고 있나요?

입력 2013-05-02 09:05  


[최송희 기자] ‘직장의 신’의 권고사직 에피소드가 시청자들을 울렸다.

4월30일 방송된 KBS2 ′직장의 신′(극본 윤난중, 연출 전창근 노상훈)에서는 디지털화된 업무를 따라가지 못해 권고사직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고 과장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고 과장은 직접 발품을 팔아가며 영업을 했던 과거와는 달리 디지털화된 업무 방식을 따라가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보였다.

고 과장은 컴퓨터를 제대로 다루지 못하고, 영어 근무 평가서를 작성하기 위해서는 다른 직원들에게 부탁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던 것. 이에 사원들은 고 과장을 두고 “하루종일 신문을 보거나 코를 골며 낮잠을 잔다”며 고 과장을 짐짝 같은 존재로 치부했다.

이에 황갑득 부장(김응수)이 마케팅 영업 지원부 직원들을 모아 고 과장의 업무 방식에 대한 평가를 부탁했고 미스 김(김혜수)은 “짐짝 같은 존재다”라고 독설을 날렸다.

하지만 고 과장의 ‘아날로그’는 위기의 순간에 빛을 발했다. 사내 정전으로 인해 수기 계약서를 써야하는 상황에서 컴퓨터에 익숙한 직원들을 아무런 손도 쓸 수 없었던 것. 직원 중 유일하게 해당 필체를 쓸 수 있었던 고 과장 덕분에 계약이 성사되었다.

이후 고 과장은 후배들의 열렬한 지지로 권고사직 위기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그는 자신을 ‘쓸모 없는 짐짝’이라 표현했던 미스 김에게 “혼자서는 못 가. 작은 바늘도 가고 큰 바늘도 가고 그렇게 해야 다 같이 가야 갈 수 있는 거지. 다 같이 가니까 나 같은 고물도 돌아가는 거야”라며 “김양은 매일 혼자서 큰 바늘, 작은 바늘 다 돌리면 너무 외롭잖아. 내 시계는 멈출 날이 많아도 김양 시계는 가야 될 날이 더 많은데. 그러니까 밥 먹고 가, 김양”이라고 따듯한 말을 건넸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직장의 신 권고사직 우리의 미래일 지도 모른다” “직장의 신 권고사직 눈물이 핑 도네요” “직장의 신 권고사직 나는 어떤 시계일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출처 : KBS2 ‘직장의 신’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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