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간으로 2일 저녁 10시 45분경 ECB의 통화정책 발표가 예정돼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유로존 내 주요국 경기침체의 골이 깊어지고 있어 이번 ECB 회의에서 금리인하를 포함한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유로존, 중국 등 G3 경제권 모두 2분기 경기위축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ECB가 중앙은행의 반격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충족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3월 유로존 실업률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정책 목표치인 2%를 크게 하회했다.
전지원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25bp 정도의 기준 금리 인하만으로는 실물경제 회복에 미미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경기부양책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유로존 주요 유력 인사들은 최근 잇따라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이는 발언을 해 주목받고 있다.
마누엘 바호주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긴축에 대한 회의적 견해를 표명한 바 있으며, 옌스 바이트만 독일 중앙은행 총재도 "새로운 지표에 따라 ECB의 통화정책이 적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상황에 따라 기준금리 인하를 지지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나중혁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ECB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이사회 멤버 6인 중 2명이 독일 국적"이라며 "독일 중앙은행 총재의 언급이 독일의 입장을 대변한다면 이들 멤버가 금리 인하에 찬성표를 던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CB의 기준금리 인하는 외국인 자금의 증시 유입을 도울 것이라는 점에서 국내 증시에도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과거 ECB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한국증시로의 유럽계 자금유입은 2~3개월 간 지속됐다"며 "지난주부터 외국인 수급은 일부 개선되면서 변화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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