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일식 레스토랑 사업 진출…"치킨사업 넘어 제2도약"

입력 2013-05-02 13:46   수정 2013-05-02 15:29

일본 이자카야 1위 '와타미'와 손잡고 강남역에 1호점 오픈




BBQ치킨으로 잘 알려진 제너시스BBQ그룹이 일식 레스토랑 사업에 진출한다.

제너시스BBQ그룹은 2일 일본 외식전문기업 와타미그룹과 손잡고 '와타미' 1호점을 서울 강남역 인근에 오픈한다고 밝혔다.

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은 이날 와타미 1호점에서 기자간담회을 갖고 "지난 18년간 치킨 중심 국내 프랜차이즈로만 성장해왔는데 이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제2의 도약이 필요하다"며 "일본 이자카야 1위 업체 와타미와 BBQ의 경쟁력을 융합해 또 다른 경쟁력을 만들어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두 그룹은 이를 위해 5대5 비율로 자본금 70억 원 규모의 합작회사 'GNS 와타미'를 설립했다.

와타미그룹은 총 12개 외식 브랜드를 갖고 전 세계 9개국에서 750개 점포를 운영하는 일본 이자카야 업계 1위 업체다.

BBQ그룹과 와타미그룹은 와타미 매장을 3년 안에 100개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2016년까지 연 매출 4000억 원을 돌파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강남역 1호점에 이어 다음 달엔 종로 관철동에 2호점을 낼 계획이다.

국내에 들어서는 와타미 매장은 와타미그룹에서 자체 개발한 '이쇼쿠야' 개념을 도입해 기존 이자카야들과의 차별화를 강조했다. 이쇼쿠야란 장소, 음식, 레스토랑을 일본어로 합성한 말이다. '술보다 음식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윤 회장은 "와타미의 최고 경쟁력은 신선한 재료를 통해 일본 현지의 맛을 그대로 재현해내는 것"이라며 "와타미 매장에 150여가지 일식 메뉴를 선보여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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