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삿짐 싸던 인터플렉스, 코스닥 남는다

입력 2013-05-02 17:24   수정 2013-05-02 22:44

최홍식 거래소 본부장
"남아 달라" 끈질긴 구애
파라다이스는 유가증권行



코스닥기업 인터플렉스가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계획을 두 달 만에 번복, 코스닥시장에 계속 남기로 했다.

최홍식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은 1일 “인터플렉스 최대주주인 영풍그룹 측을 만나 인터플렉스의 유가증권시장 이전 계획을 재고해줄 것을 요청했고, 영풍 측에서도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영풍그룹 측이 당초 유가증권시장 이전을 결심한 것은 코스닥시장에선 기관투자가나 외국인투자자들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 원활한 자금조달이 쉽지 않아서다.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에 들어가는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을 만드는 인터플렉스는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가 신제품을 개발하면 그에 맞춰 대규모 투자에 나서야 한다. 이 때문에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게 유리하다고 영풍 측은 판단했다.

인터플렉스는 주총 직전에 유가증권시장 이전 계획을 거래소 측에 알려왔다. 이후 코스닥시장본부 실무자들이 영풍을 찾아가 코스닥시장에 남아줄 것을 요청했지만 영풍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 확고했던 영풍그룹의 결정을 뒤바꾼 것은 최 본부장의 끈질긴 설득 덕분이었다. 최 본부장은 “앞으로 코스닥시장이 ‘2부 시장’이 아닌 우량 기술기업 중심 시장으로 발전해나갈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 영풍의 의지를 돌리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2위 업체 파라다이스는 예정대로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할 전망이다. 김진규 유가증권시장 본부장은 “국내 다른 카지노 기업인 강원랜드GKL 등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있어 파라다이스만 코스닥시장에 남아 달라고 설득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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