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명 제과 및 제빵 전문업체의 식빵에서 시계핀으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됐다.
서울 강동구에 거주하는 40대 이 모씨는 지난 1일 한 마트에서 구입한 식빵을 먹다가 '우지끈'하며 씹히는 이물질을 느끼고 자세히 살펴보고 충격을 받았다.
시계와 줄을 고정할때 사용되는 핀 모양의 쇳조각이 빵을 가로질러 박혀 있었던 것.
치아에 시린느낌을 받고 치과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였다.
치과의사는 "육안상 깨지지는 않았지만 건드렸을때 신경반응을 보였다. 좀 더 지켜보며 치료하라"는 소견을 전했다.
이 씨는 2일 고객센터에 이같은 사실을 알렸으며 담당자는 사과의 말과 함께 익일 방문해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지난 3월 부산 식품의약품안전청(부산식약청)발표에 따르면 식품에서 발견된 이물질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은 금속 조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부산·경남·울산지역 소비자들이 식품에서 발견한 이물질의 신고건수는 124건에 이른다. 이 중 44%인 55건이 금속 조각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플라스틱 32건(25.8%), 유리 10건(8%), 기타 27건(21.7%)으로 나타났다.
식품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는 신고는 해마다 4,000건이 넘는다.
이에 따른 분쟁도 이어지는데 이물질이 들어간 원인을 찾아내는 다양한 기법이 개발되고 있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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