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록 KB금융지주 사장(58·사진)이 KB지주 사외이사들의 권한이 다른 금융지주사들에 비해 막강하다는 인식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임 사장은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방문한 인도 뉴델리에서 지난 3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를 열고 “KB지주의 사외이사들이 강력한 것처럼 부각됐는데 (전체 안건 중) 부결시킨 것은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 단 한 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언론에서 ‘사외이사는 거수기다’, 아니면 ‘너무 세다’고 (극단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언론의 해석이 지나친 측면이 있다는 설명이다.
KB지주 사외이사들의 독립성은 금융계에선 유명하다. 지난해 말 어윤대 KB지주 회장이 ING생명 인수를 추진했으나 사외이사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당시 임 사장은 어 회장과 다소 다른 목소리를 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 사장은 차기 KB지주 회장직에 도전할지에 대해 “지금 이야기할 것이 아니다”고 답변했다. 사외이사의 연임을 제한하는 것이 어떠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정책과 현실을 고려해 끊임없이 보완해야 한다”고 원론적으로 답했다. 어 회장의 연임 포기 발표와 관련해서는 “다음에 어느 분이 (회장으로) 오더라도 KB지주에 저력이 있으니 (큰 걱정하지 않는다)”며 “‘국민의 은행’이라는 이름이 하루아침에 생긴 게 아니다”고 말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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