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잘 나온 '고용 성적표'가 랠리 이끌까

입력 2013-05-05 17:51   수정 2013-05-06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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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미국 노동부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고용지표를 발표하면서 뉴욕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한 채 한 주를 마감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15,000선을 돌파했고, S&P500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심리적 저항선인 1600대에 진입했다. 이번 주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 같은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다.

이번 주에는 시장에 영향을 미칠 만한 큰 재료가 없다. 디즈니, 뉴스코퍼레이션 등 일부 기업을 제외하면 1분기 실적 발표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중요한 경제 지표도 예정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실업률이 7.5%로 떨어진 4월 고용지표가 이번 주에도 시장을 계속 밀어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언론은 4월 고용동향이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잠재웠다고 평가했다.

BTIG의 댄 그린하우스 시장전략가는 “경제가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양호한 상태여서 주식 시장 랠리도 조금 더 지속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중요한 경제지표가 없기 때문에 작은 지표들이 시장에 생각보다 더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번 주에 발표될 지표 가운데 주목되는 것은 소비자 신용(7일), 도매재고지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9일) 등이다.

소비자 신용은 지난달 미국인들의 부채 증가 속도가 3월에 비해 둔화했을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늘어날 가능성이 있지만 우려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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