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이훈 연구원은 "두산 자체 실적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두산인프라코어 등 계열사의 실적부진이 두산 주가상승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두산건설은 증자 등 자금 지원 이후 유동성 관련 우려가 완화된 상황이지만, 핵심 계열사인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건설시장 부진과 북미시장 성장둔화에 따른 수익성 하락이 1분기에도 이어졌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지난 하반기 이후 적자가 지속되었던 모트롤이 33억원 흑자로 전환된 점이 긍정적"이라며 "특히 모트롤은 전반적인 업황부진에도 불구하고 중국로컬 업체들과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실적 개선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전자사업부 또한 지난 1분기에는 실적 증가세가 정체되었으나, 2분기 갤럭시S4, 3분기 갤럭시노트3 등 신제품 효과를 통해 향후 이익성장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두산은 자사주 300억원 매입 발표에서 드러나듯이 견조한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한 주주친화정책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대규모 자금지원 이후 두산건설의 리스크가 완화된 상황에서 두산인프라코어 역시 향후 중국경기부양에 따라 점진적인 회복세에 놓일 것으로 판단돼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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