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이고은 연구원은 "부산은행의 1분기 원화대출 성장은 4.5%로 은행 중 가장 높았다"며 "은행업종 평균이 1%임을 감안할 때 이는 BS금융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대기업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증가하면서 대기업 대출은 15.1% 급증했다"며 "이는 공단 지역 내 대기업들의 대출 비중이 높아진 결과라고 회사는 설명했다"고 전했다.
부산은행 총대출의 6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중소기업도 전분기 대비 4.3% 증가했다. BS캐피탈과 저축은행 등 비은행 계열사들의 자산성장도 전분기 대비 10% 내외의 높은 성장을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1분기 은행들의 평균 NIM 하락 폭은 6~7bp(1bp=0.01%)였던 반면, 부산은행의 NIM 축소 폭은 15bp로 은행 중 가장 컸다"며 "특히 기업대출의 예대금리차는 지난해 1분기부터 매 분기 하락했는데 하락 폭은 매 분기마다 더 커졌다"고 했다.
그는 "지난 한 달간 BS금융의 주가 수익률은 KRX은행업종 지수를 1.4%포인트 하회한 것도 NIM 하락 폭이 은행 중 가장 크다는 점이 시장에 알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적정한 성장 추구와 마진 관리가 병행된다면 시장의 실망감을 빨리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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