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남양유업 사태' 반면교사…직원 마음가짐 교육한다

입력 2013-05-06 11:18   수정 2013-05-06 11:22

LG디스플레이가 협력사를 대하는 직원들의 마음가짐을 재무장한다. 배려와 경청하는 자세를 통해 진정한 동반성장을 이루겠다는 취지에서다.

젊은 영업직원이 아버지뻘 되는 하청 대리점주에게 폭언과 압력을 행사한 남양유업 사태에 따른 '반면교사'로도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달 29일부터 이달 7일까지 구미, 파주 사업장 생산, 품질 분야의 직원 500여명을 대상으로 동반성장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 동안 구매부서를 대상으로 하도급법과 관련한 교육은 있었지만 생산과 품질 등 협력사 접점에서 일하는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육은 '협력사와의 약속을 잘 지키는 회사', '협력사 경쟁력 확보를 잘 하는 회사', '협력사와 소통을 잘 하는 회사' 3개의 주제로 구성돼 있다.

첫 번째 순서에서는 하도급법 위반사례 및 기본준수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두 번째는 협력사에 대한 기술, 교육, 자금지원제도와 방법, 마지막 시간에는 협력사를 대하는 마음가짐과 자세 등의 교육이 이루어진다.

지난 4월 29일 첫 교육을 수료한 포토 공정기술팀의 윤두식 사원은 "이번 교육을 통해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이 왜 필요하고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지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협력사와 실질적인 상생과 협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유제품 업계 1위인 남양유업에서는 34살의 한 영업직원이 대리점주에게 욕설과 폭언을 일삼았다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줬다. 해당 녹음파일이 공개되면서 인터넷에서는 남양유업 제품 불매운동이 벌어졌고, 주가는 급락했다.

그런가하면 철강업체 포스코 계열사의 한 임원은 최근 비행기에서 여승무원을 폭행하는 등 직원들의 '인성' 문제가 업계 도마 위에 올랐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협력사를 대하는 직원들의 의식부터 바꿔야 진정한 동반성장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경영층의 의지에 따른 것"이라며 "갑과 을이라는 잘못된 관계가 아닌 배려와 경청을 통해 함께 가는 관계라는 점을 다시 한번 고취시키려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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