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대한민국 고졸 인재 Job Concert] "고졸인재, 회사 충성도 높아…인력유출 걱정 덜었어요"

입력 2013-05-06 17:06   수정 2013-05-07 02:48

'2012년 잡콘서트서 4명 채용'…오재철 아이온컴 사장


“소프트웨어 업체로 가장 고민한 부분이 잦은 인력 유출이었습니다. 작년 잡콘서트에서 뽑은 고졸 인재들이 워낙 충성도가 높아 이 고민도 어느 정도 해소될 것 같네요.”

오재철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 사장(43·사진)은 “공들인 직원들이 다른 회사로 떠나는 모습을 바라보며 신입사원에 대한 투자가 옳은지 많이 고민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1998년 설립된 이 회사는 기업용 데이터를 관리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콘텐츠 매니지먼트 시스템 업체로 연간 15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한국경제신문이 개최한 ‘고졸인재 잡콘서트’에 참가한 오 사장은 현장에서 만난 200여명의 지원자 가운데 고교 3학년에 재학 중인 5명을 인턴사원으로 선발했다. 고졸 사원은 창립 이래 처음이었다. 이 중 4명은 정직원으로 선발돼 현재 3명이 소프트웨어 개발을, 1명은 웹디자인 및 소프트웨어 디자인 업무를 맡고 있다. 그는 “선발 당시 지원자들의 자격증 개수나 학교 성적은 전혀 보지 않았다”며 “회사 문화에 맞는 사람을 뽑고 싶다는 절실한 마음에서 감행한 일종의 시험이었는데 현재로선 합격점”이라고 평가했다.

오 사장은 “고졸 사원은 대졸 사원보다 회사 근무기간이 길어 충성도가 높다”며 “빈번한 인력 유출을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평소 소프트웨어 분야는 학력이 필요없다고 생각해왔다는 오 사장은 “고졸 인재는 기업문화를 가장 빠르게 흡수할 수 있다”며 “프로다운 생각과 열정만 있으면 충분히 회사 안에서 성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고졸 입사자들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기 위해 팀별로 외부 주관 교육·세미나를 반드시 듣게 하고 있다. 업무 외에 팀별로 과제를 부여해 수행 여부를 점검하고 읽고 싶은 책을 신청하면 비용을 지원해 주고 있다.

오 사장은 “고졸 입사자들이 사회 경험이 적어 일처리가 미숙한 부분이 있지만 일시적일 뿐”이라며 “대졸자도 입사하면 재교육시켜야 하는데 고졸 입사자는 이들보다 배우려는 자세가 더 강하다”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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