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억 대덕창조펀드 결성
대전시가 500억원 정도의 대덕창조펀드를 결성하고 창업 공간에 정주 환경을 마련한 3305만㎡ 규모의 대덕벤처과학마을을 조성한다.
대전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덕특구 창조경제 전진기지 조성 전략(안)’을 마련, 이달 중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정부 자금 300억원을 포함해 총 500억원 규모로 결성하는 대덕창조펀드는 창업 실패 위험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분담해 창업자의 리스크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펀드는 초기 창업자 육성과 창업 실패자 재기에 투자한다. ‘창업+비즈니스+고품격 주거’ 등을 한 공간에 조성하는 대덕벤처과학마을은 대덕특구 내 대동·금탄지구에 2018년까지 들어선다. 대덕벤처과학마을은 벤처산업용지 50%, 주거용지 30%, 교육·문화용지 20% 등으로 꾸며진다.
한선희 과학문화산업본부장은 “대전처럼 인프라가 갖춰진 곳을 정부가 추진하는 창조경제의 전진기지로 육성해야 시너지 효과를 크게 누릴 수 있다”며 “이를 위한 전략을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또 과학기술과 접목해 창업이 이뤄지도록 ‘기초과학-응용과학-창업공간-대학’ 등을 하나로 묶는 ‘대덕 e-Valley(익사이팅 밸리)’ 조성과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의 국방벤처산업 육성’도 추진하기로 했다. 한 본부장은 “대덕특구를 중이온가속기가 들어서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세종시 등과 연계해 과학·예술·비즈니스가 어우러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지난달 30일 전직 장관급 인사들을 초청해 가진 ‘대덕특구의 창조경제 전진기지 조성전략’ 세미나에서 “대덕특구를 제대로 활용한다면 정부가 추진하는 창조경제의 성과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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