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은행들, STX 회사채 갚아주는 것엔 '난색'

STX그룹에 대한 채권단 자율협약 추진 과정에서 채권은행이 회사채를 지원하는 방안을 놓고 마찰을 빚고 있다.

6일 STX그룹과 채권단에 따르면 큰 틀에서 자율협약 체결에 동의하는 분위기지만 세부 방안을 정하는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회사채 지원 문제가 핵심이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측은 STX 지원 당시 차입 대신 회사채 발행을 선택한 것인 만큼 이에 대한 지원도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채권은행들은 STX그룹이 무너지는 것은 막아야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은행이 개인 투자 책임인 회사채까지 대신 갚아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을 제기했다.

㈜STX가 발행한 회사채 2000억 원의 만기는 오는 14일. 채권단이 회사채를 변제할 경우 총 7000억~8000억 원의 자금을 투입해야 한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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