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화재는 이날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삼성직소차험(三星直銷車險)을 판매 개시한다"며 "이 상품은 인터넷 다이렉트 보험인 '애니카 다이렉트'의 중국 버전"이라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1995년에 사무소를 개설하고 2008년에는 법인을 설립해 영업을 시작했지만 그동안 행위규제로 임의보험 영업만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규제가 완화되면서 1년 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책임보험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
그는 "중국 자동차보험 시장의 수입보험료 규모는 이미 한국 시장의 4배를 넘어섰다"며 "올해 중국 자동차 보험료는 75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 대당 연간 보험료가 75만원 이상이며 자동차 보유대수도 1억대를 웃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또 "중국의 보험침투율(수입보험료/국내총생산)은 3%에 불과해 한국의 12% 대비 4분의 1에 불과하고 전세계 평균 대비 절반 수준"이라며 "중국사업이 삼성화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는 "삼성화재는 이미 중국 6개성에서 8년째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5대 외자계 보험사로 자리 잡았
다"며 "온라인 영업 채널이 고속 성장하고 있어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삼성화재는 중국에서 빠르게 성장해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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