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여성 위한 '특효' 제품 인기

입력 2013-05-07 14:39  

장기적인 경기 침체를 맞아 '불황형' 갱년기 제품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일반적으로 여성들이 갱년기 질환 개선을 위해 약이나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별도 비용을 들이지 않고 일상에서 쉽게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이 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자녀 양육과 노부모 부양 비용의 증가로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경제적 여건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생활 속 건강 제품에 대한 관심이 더욱 집중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여성들에게 특히 좋은 것으로 알려진 석류는 비타민 B1과 B2 등 수용성 비타민이 풍부한 것은 물론 여성 호르몬과 유사작용을 하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풍부해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락의 '건강한 유혹 석류사랑'은 생과 섭취 시의 번거로움을 감안해 간편하게 마실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시중의 일반 음료들과 달리 건강을 생각해 합성첨가물을 전혀 첨가하지 않고 100% 석류 과즙을 사용해 물이나 음료 대용으로 섭취할 수 있어 여성들 사이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 최대 석류 생산지인 전남 고흥에서는 생과 재배 외에도 석류를 활용한 다양한 가공식품을 개발해 시장에 내놓고 있다. 석류엑기스, 석류초코크런치, 비타민제 등 섭취의 용이성을 높여 젊은층에서도 인기다.

갱년기 증상 완화와 유방암 등의 예방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 콩나물도 등장했다. 레퓨레의 '닥터함(Dr.Ham)의 맛있는 이소플라본 콩나물'은 특허받은 재배수를 사용해 일반 콩나물에 비해 이소플라본의 함량이 2배 이상 높은 것이 특징이다.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이소플라본을 섭취 할 수 있어 주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여자를 위한 커피도 있다. 에바다인터네셔널은 백수오와 숙지황, 황기, 진피 등 여성에게 좋다고 알려진 한방 발효 성분을 첨가한 '여자커피'를 출시했다. 최근 갱년기 질환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백수오가 들어있어 커피를 즐기면서 건강도 생각할 수 있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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