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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통신사들에 따르면 SK텔레콤의 ‘T끼리’와 KT의 ‘유선무선 완전무한’ ‘모두다 올레’, LG유플러스의 ‘LTE 무한자유’ 요금제 가입자는 총 215만명으로 집계됐다. 무제한 요금제를 처음 내놓은 SK텔레콤이 가장 많은 155만명(5일 기준)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KT와 LG유플러스(지난달 말 기준)는 각각 31만명, 29만명이다.
가입자 간(망내) 음성통화 3000분을 주는 KT의 롱텀에볼루션(LTE) G요금제 가입자 91만명을 합하면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 수는 305만명에 이른다. 지난해 8월 선보인 이 요금제는 사실상 무제한 요금제다.
국내 전체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3500만명이다. 스마트폰 보유 인구 11명 중 1명이 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는 음성통화를 많이 하는 이용자를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SK텔레콤은 출시 한 달 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모았다. 2011년 9월 LTE 요금제가 처음 나왔을 때는 가입자 100만명을 모집하기까지 49일이 걸렸다. 보름 이상 단축된 것이다. KT의 유선무선 완전무한 요금제 가입자도 나흘 만에 10만명을 넘어섰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그동안 나온 어떤 요금제보다 가입자 증가 속도가 빠르다”고 말했다.
통신사들은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요금제를 내놓은 지 한 달이 지났음에도 가입자 증가 속도가 꾸준하기 때문이다. KT 관계자는 “망내에 이어 통신사에 관계없이(망외) 음성통화를 무제한 제공하는 요금제를 선보여 인기 몰이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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