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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주치의가 사실상 결정됐다. 미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 순방길에 양·한방 주치의가 동행한 것으로 알려져서다.
7일 정치권과 의료계에 따르면 이병석 강남세브란스병원장(57)과 박동석 강동경희대병원 한방병원장(64)이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해 박 대통령의 건강을 챙기고 있다. 이 병원장은 지난 3월 초 내정설이 보도됐지만 두 달 가까이 임명장을 받지 못해 ‘막판에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본지 5월1일자 A8면 참조
이 병원장은 공식 임명 절차를 밟지는 않았지만 주치의를 맡게 됐다는 평가다. 이 병원장은 연세대 의대 출신이다. 대통령 주치의는 서울대병원 출신이 주로 맡아왔다. 세브란스병원 출신 주치의는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두 번째다. 이 병원장이 중용된 배경에는 2006년 박 대통령이 ‘커터칼 테러’를 당해 수술을 받은 인연이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내과 의사가 아닌 산부인과 출신이 처음으로 대통령 주치의가 된 것도 화젯거리다. 이 병원장은 산부인과 내시경 분야 전문가로 자궁근종과 자궁내막증 명의로 손꼽힌다.
연세대 의대가 제2 전성기를 맞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의료단체와 정치권에 속속 진출한 데 이어 정부 요직을 두루 맡아서다. 이 병원장(1981년 졸업)을 비롯해 김원호 청와대 의무실장(소화기내과 교수·1980년 졸업)이 대표적이다. 인요한 국제진료센터소장(1987년 졸업)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대통합위 부위원장을 맡았고, 정신건강전문의인 신의진 교수(1989년 졸업)는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에 입성했다.
의료계 단체와 협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노환규 대한의사협회장(1986년 졸업), 김동익 대한의학회장(1977년 졸업), 이철 차기 사립대의료원협의회장(1973년 졸업), 박홍준 강남구의사회장(1983년 졸업) 등도 연세대 출신이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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