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11시10분 현재 남양유업은 전날보다 2만6000원(2.55%) 내린 99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남양유업은 이달 2일부터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닷새 사이에 14.6% 떨어졌다.
지난해 5월 중순 주당 60만 원대였던 남양유업 주가는 상승세를 지속해 9월 100만 원을 돌파, '황제주'로 등극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장중 117만5000원까지 뛰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하지만 이후 대리점 물량 떠넘기기와 영업직원 폭언 파문에 휘말리며 연일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남양유업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 음식료 업종 담당 증권사 연구원은 "포스코 임원의 라면 이슈 등 사회적으로 '갑의 횡포'가 논란이 되고 있어 남양유업 이슈는 쉽게 가라 앉지 않을 것" 이라며 "상황을 계속 지켜봐야 겠지만 주가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다른 증권사 연구원은 "통상 식품업계에서 사회적인 이슈가 발생했을 때 주가가 3개월 정도 영향을 받았다" 며 "남양유업 주가 약세도 계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3일 남양유업 영업사원이 대리점 업주에게 욕설과 폭언을 한 사실이 인터넷을 통해 공개됐다.
이로 인해 남양유업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편의점 CU·GS25·세븐일레븐 점주들의 모임인 전국편의점가맹점사업자단체협의회는 공식 성명을 내고 불매운동을 본격화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제품을 불법으로 강매한 혐의 등으로 고발당한 남양유업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곽규택)는 지난 2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있는 남양유업 본사와 일부 지점 사무실 등 3곳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유업 측은 자숙하겠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검찰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한편 직원 인성 교육 시스템을 재편하고 대리점 영업환경을 조사해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쟁사인 매일유업 주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남양유업 주가가 하락한 데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간 매일유업은 전날보다 4200원(8.08%) 오른 5만6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일유업 주가는 남양유업 영업사원의 폭언 사실이 알려진 지난 3일 이후 대체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7일 하락 전환하며 다소 주춤하는 듯했으나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의 지분 매각 소식과 함께 상승 반전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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