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재-이창훈-박원숙-김미숙, 변신은 무죄? '악역으로 인기 상승'

입력 2013-05-08 12:31  


[김보희 기자] 중견 배우들의 악역 연기가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MBC 드라마에는 배우 이성재, 이창훈, 박원숙, 김미숙이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악역에 도전, 각각 출연하고 있는 작품에서 연기 변신을 시도하며 극의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또한 네 배우의 흡입력 있는 연기는 극을 더욱 풍성하고 입체적으로 만들고 있으며,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와 감정이입의 효과를 누리게 해 시청률 상승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네 명의 중견 배우들은 각각 극에 어떤 활력을 불어 넣고 있을까?

■ ‘구가의 서’ 이성재 “야망을 성취하기 위해 나아가는 것은 충분히 있을 상황”

이성재는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극본:강은경, 연출: 신우철, 김정현)에서 인면수심의 야심가 ‘조관웅’ 역으로 강렬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조관웅’은 힘없고 가난한 통인의 아들로 태어나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다가 무과에 통과한 후 오로지 입신양명과 출세를 위해 노력한 인물. 차후 성공을 위해 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짓밟으며 물불 안 가리는 원흉이 된다.

이성재는 ‘조관웅’에 대해 “악역이라고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수단과 방법이 조금 안 좋았을 뿐이지 자기 야망을 성취하기 위해 나아가는 것은 현 사회에서도 충분히 있을 법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 ‘남자가 사랑할 때’ 이창훈 “더 사악해지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

이창훈은 MBC 수목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극본: 김인영, 연출: 김상호)에서 ‘구용갑’ 역으로 출연, 섬뜩한 악역 연기로 주목을 받고 있다. ‘구용갑’은 사채시장의 큰 손으로 돈 앞에선 친구도 의리도 없는 냉혈한 인간이다.

현재 이창훈은 ‘구용갑’ 역할을 맡아 머리도 노란색으로 염색했으며 그동안 숨겨놨던 비열한 눈빛으로 안방극장의 미움을 톡툭히 사고 있다. 그는 “일그러지는 표정, 차가운 눈빛 등 더 사악해지기 위해 캐릭터의 몸짓 목소리 등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 ‘백년의 유산’ 자녀 행복 위해 악행 저지르는 시어머니 박원숙

주말극의 절대 강자 KBS 드라마를 제친 MBC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극본: 구현숙 ,연출: 주성우)에서 박원숙은 ‘방영자’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식품회사의 오너인 ‘방영자’는 ‘철규’(최원영)의 어머니이지 '채원'(유진)의 과거 시어머니. 그의 원래 직업은 사채업자로 자녀들을 위해 돈을 악착같이 모은 인물이다. 박원숙은 2007년 방송된 드라마 ‘겨울새’에서도 실감나는 악역 연기로 주목 받은 바 있다.

■ ‘구암 허준’ 김미숙 “오 씨 부인은 또 다른 모성을 보여주는 캐릭터”

김미숙은 MBC 특별기획드라마 ‘구암 허준’(극본: 최완규, 연출: 김근홍, 권성창)에서 ‘오 씨’ 역을 맡아, 기존에 선했던 이미지와는 반대의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오 씨’는 ‘유의태’(백윤식)의 부인이자 ‘유도지’(남궁민)의 어머니로 극 중 ‘허준’(김주혁)과 대립각을 세우는 대표 악역. 그는 가정 형편을 살피기보다는 심의의 길을 걷는 ‘의태’와 대립하고, ‘도지’의 성공을 위해 ‘예진’(박진희)과 ‘허준’의 길을 가로 막는다.

이에 김미숙은 “오 씨 역할을 악역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현실적인 부인이자 현실적인 엄마라고 생각한다”면서 “모든 환자들에게 베풀다가 목에 거미줄을 칠 것 같은 위험함을 몸소 막고, 아들은 누구보다도 훌륭하게 키워서 내의원으로 만들고 싶은 엄마의 야망을 가진 캐릭터”라고 캐릭터에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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