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2000원(6.68%) 떨어진 2만7950원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달 22일 이래 최저치다. 당시 셀트리온은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지분 매각 발표에 연일 주가가 폭락했다.
금융당국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은 셀트리온의 자사주 매입이다. 셀트리온은 공매도 세력에 대응한다며 주가 안정을 위해 2011년부터 지속적으로 자사주를 취득해 왔다.
셀트리온은 2010년 말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가 없었으나 지난해 말, 보유 중인 자사주가 180만6994주(발행주식총수 대비 1.03%)로 늘었다. 지난달에도 오는 7월까지 자사주 150만주를 장내 취득하겠다고 공시했다.
금융당국은 셀트리온이 자사주 매입을 통해 시세를 조종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또 지난해 5월 무상증자 결정을 발표하기 이전에 자사주 취득을 공시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5월9일과 10일 이틀에 걸쳐 각각 자사주 취득, 무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시장에서 호재로 받아들이는 무상증자를 발표하기 전에 자사주 취득을 결정한 것은 미공개정보를 활용한 불공정거래에 해당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말 셀트리온에 대한 심리를 마치고 금융감독원으로 조사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의 조사가 종결되면 증권선물위원회에서 관련 규정 위반 여부, 처벌 수위 등이 결정될 예정이다.
다만 조사가 언제 매듭지어질 지는 미지수다.
금감원 관계자는 "조사 중인 사건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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