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사이드브레이크 사용, 사고도 방지하고 차량 수명↑

입력 2013-05-10 09:58  


[이현수 기자]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장 염두에 두어야 할 사항이 안전운전이다. 안전한 운전을 위해서는 신호와 규정속도를 준수하고 방어운전을 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안전한 주차 방법에 대해서는 크게 중요하게 생각 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주차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게 되면 뜻밖의 불상사로 이어질 수도 있다.



최근 어린아이가 타고 있는 차량이 내리막길에서 밀려 굴러가자 경찰관이 몸으로 막아 대형사고를 간신히 막아냈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와 같이 내리막길에 주차해놓은 차량이 갑자기 제동장치가 풀리면서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게 일어나고 있다. 평지에서는 굳이 사이드브레이크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지만 내리막길에서는 무조건 사이드브레이크를 사용해야 한다.


내리막길에서 사이드브레이크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차량의 하중은 미션의 장금장치 ‘걸쇠’하나로만 버티고 있게 된다. 하중을 버티지 못하고 걸쇠가 고장이 났을 경우 대형사고로 이어 질수 있다. 주차 후 다시 출발하려고 했을 때 걸쇠가 빠지지 않아 출발을 못해 긴급출동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도 사이드브레이크를 올바르게 사용하지 않은 이유에서다. 


이 같은 사항은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알고 있는 기본 상식이지만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면허시험에서도 내리막길에서는 사이드브레이크를 채우고 핸들위치를 차량이 제동장치가 풀렸을 때 피해가 적은 방향으로 향하여 주차를 하라고 명시 되어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사항을 제대로 잘 준수하는 운전자는 많지 않을 것이다.


국산과 수입차량의 미션을 전문적으로 수리하는 경동오토미션 강희욱 대표는 “사이드브레이크를 사용 할 때는 정차후 바로 ‘P모드’로 레버를 옮기는 것이 아니라 ‘N모드’에서 사이드브레이크를 채우고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었을 때 완벽한 정지상태에서 ‘P모드’로 옮겨야 된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또 “대부분 미션의 장금장치 고장의 원인은 내리막길에서 ‘P모드’에서 사이드브레이크를 채우는 방식의 주차를 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잘못된 습관”이라고 지적했다. “사이드브레이크를 채운다 해도 밀리는 경우가 있어 걸쇠하나로 차량의 하중을 버티고 있는 것과 같기 때문에 미션에 무리가 갈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때문에 “차량을 출발하기 위해 변속레버를 움직일 때 걸쇠가 빠지는 “딱~”소리가 난다면 주차 방법을 바꾸는 것이 자동차 미션을 보호하고 사고예방을 할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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