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통 '꼬리표'…朴정부 고위급 첫 경질

입력 2013-05-10 17:04   수정 2013-05-11 01:55

윤창중 靑대변인 전격 경질 - 윤창중 누구인가



박근혜정부 고위급 인사 중 처음으로 경질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은 대선 직후인 지난해 말 박근혜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12월24일 윤 전 대변인을 당선인 수석대변인으로 임명했다. 박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 승리 이후 처음으로 단행한 인사여서 ‘1호 인사’라는 꼬리표가 붙는다.

윤 전 대변인은 코리아타임스와 KBS 기자, 세계일보 정치부장, 문화일보 논설실장 등을 지냈다. 이후 ‘윤창중의 칼럼세상’이라는 인터넷 블로그를 운영하며 보수 논객으로 활동했다. 대선 기간에는 문재인 전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전 예비 후보를 강하게 비판하는 칼럼을 썼다. 이 때문에 인선 직후 야권은 물론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극우 인사를 채용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당선인 수석대변인, 인수위원회 대변인, 청와대 대변인 등을 거치면서는 ‘불통’ 논란을 일으켰다. 인수위 시절 스스로 ‘인수위 단독기자’를 자처하면서도 구체적인 배경 설명을 거부하거나 취재진의 질문에 “브리핑한 대로만 이해해달라”고 답변하는 등의 행보를 보인 때문이다. 그는 또 인수위 주요 인선을 발표할 때 인선 내용 문서가 들어 있는 밀봉된 봉투를 기자회견장에서 뜯는 장면을 연출해 ‘밀봉 인사’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청와대 대변인직을 수행하면서는 대통령의 일정을 사전에 공개하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다. 박 대통령이 지난 3월26일 ‘천안함 용사 3주기 추모식’에 참석한다는 사실을 나흘 전에 공식 발표한 것이다. 대통령의 외부 일정은 보안 문제 때문에 행사 전까지 공개하지 않는 게 원칙이다.

박 대통령은 올 1월에 이미 윤 전 대변인(당시 인수위 대변인)을 청와대 대변인으로 내정해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이 가장 먼저 결정한 청와대 인사다. 윤 전 대변인에 대한 박 대통령의 신뢰가 그만큼 깊다는 얘기다. 그렇지만 윤 전 대변인은 박 대통령의 첫 해외 방문 길에 부적절한 행위를 해 박 전 대통령에게 큰 부담을 떠안겼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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