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이르면 내년 중국 서부 내륙지역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네 번째 생산라인을 짓는다. 내년 4월로 예정했던 기아차 3공장 준공 시기도 두 달가량 앞당기기로 했다. 급격히 커지는 중국 내수 시장을 효율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설영흥 현대차그룹 중국담당 부회장(사진)은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10회 자동차의 날 행사에 참석, “중국에 4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 부회장은 “중국 내수 규모가 2015~2016년께 2000만대로 늘어난다”며 “현대·기아차가 10%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하려면 공장을 더 지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르면 내년 중 새 공장을 착공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는 “4공장 양산 규모는 30만대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공장 건설 후보지에 대해서는 “서부 내륙을 개발하려는 중국 정부 정책을 감안해 여러 곳을 물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충칭 등을 유력 후보지로 꼽고 있다. 설 부회장은 “중국 수요에 맞추기 위해 내년 4월 준공 예정인 기아차 3공장(연산 30만대)도 내년 2월로 (준공 시기를) 앞당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현재 베이징에 각각 연산 30만대 규모의 1·2·3공장을 두고 있다. 이 가운데 3공장은 내년 초까지 45만대로 증설한다. 4공장을 추가로 지으면 중국 내 생산 규모는 135만대로 늘어난다. 여기에 더해 내년 2월 기아차 3공장이 완공되면 현대차그룹의 중국 생산 규모는 연간 210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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