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전국 대리점주 대표단체 공식 출범한다

전국 남양유업 대리점주들을 대표하는 모임이 조만간 정식 출범할 계획이다.

12일 남양유업대리점협의회(협의회)에 따르면 일부 피해점주들로 구성됐던 협의회가 전국 점주들을 대표하는 단체로 재편할 예정이다.

협의회는 각 지역 대표 남양유업 대리점주 50명이 오늘 오후 국회에서 긴급 회의를 갖고 전국 협의회 구성을 의논한다고 밝혔다.

협의회에 따르면 전국에는 약 1500명의 대리점주들이 있다. 현재 활동중인 협의회는 대표 피해점주들 20여명이 모여있다.

협의회측은 오늘 논의 자리에 모인 대리점 대표들에게 막말 파문 이후 지금까지의 상황을 설명하고 단체 출범을 위한 각 대표들의 전반적인 의견을 수렴한다.

이들은 회의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과 참여연대의 조언을 받아 본사에 요구하는 방안과 교섭안 등을 확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요구사항은 밀어내기 관행 시정과 상생기금 투명 운영 등 현재 협의회가 본사에 요구하는 내용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본사 요구안 등이 정해지면 빠르면 이번주, 늦어도 내주안에는 정식 출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협의회는 전국 협의회가 자리를 잡으면 추후 다른 업종의 대리점주들과 연대해 전국 대리점주 연합회를 꾸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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