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5월13일 오후 4시
국내 10대 연기금의 올해 대체투자 규모가 작년보다 73% 증가한 22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이 14일 서울 남대문로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한국 대체투자 서밋(ASK) 2013’을 개최하기 앞서 서밋에 참석하는 10대 연기금의 투자 책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신규 대체투자 목표액은 모두 22조4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조9800억원보다 73.1% 증가한 수치다. 기관별 대체투자 규모는 국민연금이 가장 많고 한국투자공사(KIC) 새마을금고 교원공제회 정책금융공사 우정사업본부 사학연금 지방행정공제회 군인공제회 공무원연금 순이다.
대체투자는 주식, 채권, 외환 등 전통적인 투자 대상 외의 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부동산 자원 인프라 등에 투자하거나 사모펀드(PEF) 벤처캐피털 등을 통해 기업 지분을 사들인다.
국내 큰손들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저금리 추세가 지속되고 증시가 횡보를 이어가자 대체투자를 크게 확대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국내 연기금 대체투자 금액은 지난해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고 이어 1년 만에 20조원 선도 넘었다. 특히 2~3년 전부터는 해외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다. 올해는 국민연금 새마을금고 사학연금 등 대형 연기금 대부분이 목표액의 절반가량을 해외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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