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한국으로 귀국하기 전에 성추행 피해를 입은 여성에게 사과를 시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12일(현지시간) 워싱턴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윤 전 대변인은 지난 8일 오전 한국문화원 소속 인턴 여직원이 자신한테 성추행을 당해 울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사과하러 찾아갔으나 피해자가 문을 잠그고 만나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경찰에 신고한 인턴 여성은 이날 새벽 윤 전 대변인의 숙소인 페어팩스호텔 룸에서의 2차 성희롱 등으로 상처를 입은 후 호텔에 마련된 청와대 회의실에서 울고 있었고, 이를 방미 수행단 일원이 발견해 윤 전 대변인한테 전화로 보고했다는 것이다.
당시 윤 전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 간 조찬 간담회 자리에 가 있었다.
한 관계자는 “윤 전 대변인이 전화를 받고 다시 호텔로 돌아가 피해 여성을 만나려 했으나 이미 피해자는 자신의 방으로 들어간 상태였고, 문을 걸어잠근 채 만나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 전 대변인은 그 사이 경찰이 호텔을 방문해 조사한다는 사실을 접하고 서둘러 자리를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변인은 이후 예정된 박 대통령의 미 의회 연설과 미 상공회의소 주최 라운드테이블 행사에 불참한 채 워싱턴 덜레스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편 피해자인 인턴 여성과 함께 경찰에 신고한 한국문화원의 행정직원 C씨는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와 함께 방미 수행단을 도왔던 C씨는 당일 오전 피해자가 울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이를 한국문화원 간부에게 보고했다. 하지만 상부에서 이를 무시하자 화가 난 C씨는 사표를 제출하고 피해자와 함께 워싱턴 경찰국에 직접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국문화원 관계자는 “공교롭게도 이번 사건이 일어난 직후이기는 하지만 그 직원은 원래 대통령 방미 행사가 끝나면 그만둘 예정이었다”며 “한국문화원에서 의도적으로 무마하려 했던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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