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게임빌의 1분기 매출액은 173억원(전년대비 +4.8%, 전기대비 -20.7%), 영업이익 48억원(-21.4%, -27.2%)을 기록하며 당사 전망치 및 시장컨센서스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정 애널리스트는 국내 매출액이 8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9.3% 감소하며 전반적인 실적부진을 주도했는데, 이는 신작게임이 4개로 매우 적었고 모바일메신저(카카오톡) 플랫폼에 대한 대응이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해외매출액은 92억원으로 전분기대비 9.2% 증가한 점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1분기는 신작게임과 메신저플랫폼 대응의 부재 등으로 부진한 실적을 시현했던 반면, 2분기 이후는 양질의 성장을 추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게임빌은 2013년 50여종 이상의 신규게임 출시할 예정이며 2분기 중 22종의 게임을 내놓을 계획이다. 그는 최근 이사만루, 다크어벤저 등과 같은 게임을 출시하며 높아지고 있는 시장의 눈높이를 지속 맞춰갈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향후 자회사 게임빌앤 등을 통한 고퀄리티 게임 출시도 기대된다고 했다. 또한 전체게임의 3분의 1 가량을 모바일메신저를 통해 출시하는 등 플랫폼 다변화를 통한 성장도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게임빌은 2분기중 중국법인을 설립해 현지화 작업,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에 집중할 전망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최근 다크어벤저의 iOS 버전이 중화권 지역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점이 향후 커다란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중국시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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