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피엔티 주가는 36.96% 상승했다. 지난해 7월 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피엔티는 당시 기록한 최고가를 아직 회복하지는 못했지만 지난해 11월 12일 5680원으로 52주 최저가를 작성한 이후 견조한 우상향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이같은 주가 흐름은 올해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김준섭 피엔티 대표는 "올해 매출 목표는 전년 대비 40% 늘어난 750억원으로 잡았다"며 "소재사업부 475억원(전년 대비 11% 증가), 2차전지사업부 200억원(112% 증가), 반도체사업부 75억원(200% 증가), 영업이익율 12~13%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2차전지의 활성화에 따른 기대 효과 및 50인치 이상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중국의 저가 디스플레이 시장의 확대에 따른 기대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피엔티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로 2차전지 수요가 감소하면서 실적 부진을 겪었다. 2차전지 부문 매출이 238%나 줄어들면서 지난해 매출액이 27%나 쪼그라들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고객사들의 신규 발주 지연으로 지난해 매출로 인식됐어야 했던 수주잔고 약 500억원이 이월됐다.
그러나 올해는 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증시 전문가들은 올해 피엔티 실적에 대해 긍정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황세환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피엔티의 매출액을 전년보다 46.3% 늘어난 800억원, 영업이익은 61.5% 증가한 105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피엔티의 실적 가이던스를 웃도는 전망치다. 2차전지 시장 확대에 따른 매출 및 개발장비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는 것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는 이유다.
이민영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신규 고객사 확보에 따른 삼성 SDI의 대규모 증설 결정, GM, 포드, 르노, 현대기아차를 고객사로 확보한 LG화학의 적극적인 영업전략으로 피엔티의 2차전지 물량 확대가 예상된다"며 "소재사업부는 스마트폰 및 태블릿PC의 호황으로 적층세라믹콘덴스(MLCC) 코팅장비,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소재 코팅장비 수주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지난 3월 삼성SDI가 폭스바겐과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 생산설비를 8배 늘리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히면서 이에 따른 롤투롤(Roll to Roll) 장비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점쳐졌다.
롤투롤은 다수의 회전롤 사이에 필름이나 소재를 감으면서 다른 물질을 도포해 또 다른 소재나 제품을 만드는 장비다. 전기차용 롤투롤 장비는 폭이 2배 이상 넓기 때문에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고 국내 업체 중에서는 피엔티만이 공급하고 있다.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반영된만큼 향후 2차전지 추가 수주에 따라 주가 흐름도 달라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신근호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피엔티 영업이익률은 매출원가에서 고정비 비중이 매우 낮기 때문에 실적 등락에 상관없이 꾸준히 10%선을 유지하고 있다"며 "2차전지 추가 수주가 향후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다만 올해 1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로 1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민영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수준으로 예상한다"며 "업계 특성상 1분기가 제일 비수기이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인식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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