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오픈베이스 급등 후 강보합
안철수 의원(무소속)의 독자세력화 움직임에 14일 ‘안철수 테마주’들이 장중 한때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출렁였다. 급등 후 매물이 나오며 소폭 상승 또는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다믈멀티미디어, 오픈베이스 등이 한때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다믈멀티미디어는 가격제한폭인 7500원까지 상승했다가 전날보다 0.17% 오른 6600원으로 마감했다. 다믈멀티미디어는 대표이사가 안랩 대표와 대학·대학원 동기라는 소문 때문에 테마주로 분류된다.
오픈베이스도 2365원까지 급등했으나 전날보다 1.7% 오른 2095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0% 이상 올랐던 매커스는 0.22%, 솔고바이오는 1.02% 상승하는 데 그쳤다. 대표 테마주인 안랩은 한때 7% 이상까지 올랐지만 상승폭을 반납하며 1.67% 상승으로 마감했다.
하락한 안철수 테마주도 있다. 링네트는 13.63% 오른 4750원까지 급등했다가 되레 4.55% 급락한 39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가장 많이 오른 테마주는 유가증권시장의 써니전자였다. 써니전자 종가는 3.08% 오른 3845원이었다. 써니전자는 전 대표이사인 송태종 씨가 안랩 출신이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분류됐으나, 송씨가 이미 사임했는데도 테마주로 묶여 거래되고 있다.
안철수 테마주들은 지난달 재·보궐 선거에서 안 의원이 당선된 이후 ‘주춤’했으나 최근 안 의원의 행보에 따라 다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안 의원은 오는 10월 재·보선에 자신의 지지세력을 출마시켜 세력화에 나서겠다고 이날 발표했다. 재·보선을 대비해 인재 영입에 나서겠다고도 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그러나 “실적과 따로 노는 ‘묻지마 투자’의 전형”이라며 투자에 주의를 당부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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