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원내대표에 전병헌… '지역색' 옅어졌다

입력 2013-05-15 13:20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전병헌 의원(서울 동작갑)이 선출됐다. 당 대표에 이어 원내대표까지 서울 출신이 선출돼 '호남당' 이미지가 약해지게 됐다.

전 의원은 15일 오전 국회에서 소속 의원 125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경선에서 68표를 얻어 56표의 우윤근 의원을 제치고 당선됐다. 전 의원은 1차투표에선 47표를 득표해 50표의 우 의원에게 뒤졌다. 하지만 재적 과반(64표) 득표자가 없어 실시된 결선투표에서 역전에 성공,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민주당은 이달 4일 전당대회에서 김한길 대표 체제를 출범시킨 데 이어 당 지도부 구성을 마무리했다.

특히 당 대표와 원내대표에 모두 서울 출신이 선출됐고, 최고위원 중에도 호남 연고 인사가 없어 지역색이 옅어졌다. 민주당의 외연 확장에 걸림돌이 됐던 호남당 이미지를 벗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임 전 원내대표는 "의원들이 저를 선택한 것은 분명한 존재감, 선명한 민주당, 유능한 민주당으로 함께 나가자는 결의라 생각한다"며 "127명 의원들의 역량을 한 데 모아 민주당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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