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이 보유 중인 신세계·이마트 주식 매각을 추진한다. 위험가중자산에 해당하는 주식을 팔아 자기자본(BIS) 비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 3월 열린 이사회에서 신세계·이마트 주식 매각 승인 권한을 경영진에 포괄적으로 위임했다”고 15일 밝혔다.
매각 대상은 정부가 2008년 기업은행에 현물 출자한 주식이다. 당시 정부는 기업은행에 신세계 주식 63만5000여주(지분율 3.4%)를 현물 출자했다. 이 주식은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정유경 부사장이 2007년 부친인 정재은 명예회장의 지분을 증여받으면서 증여세 대신 납부한 물량이다. 이후 신세계가 2011년 6월 백화점(신세계)과 마트(이마트) 부문으로 회사를 분리하면서 기업은행 보유 주식도 이마트 93만9000여주(3.4%), 신세계 33만1000여주(3.4%)로 분할됐다.
이날 신세계와 이마트 주가는 기업은행이 보유 주식 전량을 처분한다는 소식에 각각 4%, 1% 이상 하락했다. 이와 관련, 기업은행은 이날 “(보유 중인 신세계와 이마트 주식에 대해) 구체적인 매각 계획이 없다”고 공시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매각 시기나 물량은 아직 정한 바 없고 주가가 내려간 상황이어서 급하게 팔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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