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16일 개성공단 제품 반출 논의를 위한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 제의를 거부한 북한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개성공단 입주기업이 처한 절박한 상황을 조금이라도 완화하려면 우선 원·부자재와 완제품 반출이 무엇보다 시급한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을 감안한 우리 측의 진심 어린 제안에 북한이 어제 일방적 주장으로 회담 제의를 폄훼한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입주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북한은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이 지난 3일 우리 측 인원 7명이 귀환할 당시 입주기업인의 방문과 물자 반출을 허용해줄 뜻을 표명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정부는 이런 제의를 받고도 외부에 공개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최근 우리 측의 대화 제의와 관련해 북한의 입장을 담은 문서가 들어와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본사 7~8곳에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대변인대답’이라는 제목의 4장짜리 문서가 팩스를 통해 수신됐다.
이 문서는 지난 15일 남측의 제의를 ‘교활한 술책’이라고 비난한 조선중앙통신의 기사 전문이 실려있다. 정부는 최근 개성공단 사태와 관련해 우리 측 입주기업의 동요를 노린 북한이 문서를 직접 발송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관련 사항을 조사 중이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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