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스위스銀에 3000억 증자 명령…금융당국 "BIS 비율 7% 이상으로 높여라"

입력 2013-05-16 17:54   수정 2013-05-17 00:25

금감원, 추가부실 발견…누적손실 3765억·BIS 비율 -7.2%

7월부터 사명 SBI저축銀으로



금융당국은 업계 1위인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이하 현대스위스)에 ‘3000억원 이상의 자본을 확충하라’는 증자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증자명령은 저축은행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맞추지 못할 때 금융당국이 부과하는 가장 강한 적기시정조치(경영개선명령)의 하나다.

16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등은 금융위에서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대책을 논의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감원과 예보의 공동검사 결과를 현대스위스 측에 통보하고, 현대스위스로부터 증자계획을 받는 등의 행정절차를 거친 뒤 다음달 중 증자명령을 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대스위스 측이 증자에 적극적인 만큼 경영 정상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당국이 증자명령을 내리기로 한 것은 지난 3월부터 두 달간 이뤄진 금감원과 예보의 검사에서 3000억원대의 부실이 추가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현대스위스의 3월 말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7.2%로 하락했다.

앞서 현대스위스는 지난해 5월 금융당국으로부터 올해 5월6일까지 자기자본비율을 지도 기준 이상으로 맞추라는 경영개선요구를 받았다. 일본 금융투자사인 SBI홀딩스는 지난 2월 현대스위스에 2375억원을 투입해 경영권을 인수했다. SBI홀딩스는 자본확충을 통해 2011년 말 1.81%였던 현대스위스의 자기자본비율을 7%대로 높였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증자 이후 이뤄진 금감원 정기검사 결과 대규모 추가 부실이 드러나면서 3000억원 이상을 더 투입해야 하는 상황에 몰리게 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상화되기 위해선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자기자본비율을 지도 기준인 7% 이상으로, 현대스위스2저축은행 등은 5% 이상으로 높여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3000억원 이상의 증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SBI가 총자산 약 24조원의 대형 투자회사인 만큼 증자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 SBI 측은 올해 9월 말과 12월 말, 2014년 3월 말 등으로 기한을 정해 증자하는 방안을 금융당국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BI는 오는 7월1일부터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사명을 SBI저축은행으로 바꾸기로 했다.

류시훈/임기훈 기자 bada@hankyung.com




▶[속보] 급등주 자동 검색기 '정식 버전' 드디어 배포 시작
▶[한경 스타워즈] 대회 전체 수익 2억원에 달해.. 비결은?




이은성, 작품 거절 이유가 서태지에 잡혀서…
장윤정, 신혼인데 '큰 집' 알아보는 이유가
서태지-이은성, '50억' 평창동 신혼집 봤더니
첫 성관계 여대생 "콘돔 사용하자" 적극적
장윤정, 집 처분하고 남편 도경완에게 가서는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