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50대 고학력 여성들의 재혼이 증가하고 있다. 결혼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로 분석된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대학교·대학원 졸업 이상 학력의 35~59세 여성 중 재혼한 여성은 8982명으로 전년보다 9.4%(773명) 늘었다. 2009년 7245명, 2010년 7875명, 2011년 8209명 등 최근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전체 여성 재혼 건수 중 고학력 35~59세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8년 11.5%에서 지난해 15.9%까지 높아졌다. 같은 기간 전체 여성의 재혼 건수는 6만2758건에서 5만6488건으로 10%가량 줄었지만 고학력 여성 재혼은 이 기간 약 24% 늘어 대조를 이뤘다.
이번 조사에서 연령이 낮은 고학력 여성일수록 재혼에 적극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35~39세 여성 재혼이 3610건으로 가장 많았고, 40~44세 2528건, 45~49세 1599건, 50~54세 902건, 55~59세 343건이었다.
재혼 증가율 측면에선 높은 연령대에서 두드러졌다. 50~54세 고학력 여성의 전년 대비 재혼 건수 증가율은 2009년 12.2%에서 지난해 17.9%까지 뛰었다. 같은 기간 55~59세 여성도 -1.9%에서 17.6%로 높아졌다.
반면 고학력 남성들의 재혼율은 주춤했다. 지난해 같은 조건의 남성 중 재혼한 남성은 1만3573명으로 여성보다 4591명 많았지만 전년 대비 0.5% 증가하는 데 그쳤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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