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윤, 10언더 62타 코스 신기록 썼다

입력 2013-05-17 17:30   수정 2013-05-18 00:08

브래들리, 바이런넬슨 1R '꿈의 59타'에 1타 모자라
김창윤, SK텔레콤오픈 2R 62타 신들린 버디 사냥



한국과 미국의 프로골프투어에서 두 자릿수 언더파가 동시에 나왔다. 미국 PGA투어에서 키건 브래들리(미국)는 10언더파 60타를 쳐 ‘꿈의 59타’를 눈앞에서 놓쳤다. 국내 남자프로골프대회 SK텔레콤오픈에서는 김창윤(30)이 18홀 최소타 기록에 1타 많은 10언더파 62타를 기록했다.

브래들리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포시즌스TPC(파70·7166야드)에서 열린 HP바이런넬슨챔피언십 첫날 이글 1개와 버디 10개, 보기 2개로 코스 레코드인 60타를 써내며 2위 찰 슈워젤(남아프리카공화국)에 3타 앞선 단독 선두에 나섰다. 2011년 이 대회 우승자인 브래들리는 10번홀에서 출발해 11~13번홀 3연속 버디, 15~16번홀 버디 등으로 5타를 줄인 뒤 18~1번홀에서 연거푸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이후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쓸어담았다.

미 PGA투어의 18홀 최소타 신기록은 59타로 5차례 나왔다. 앨 가이버거(1977년), 칩 벡(1991년), 데이비드 듀발(1999년), 폴 고이도스(2010년), 스튜어트 애플비(2010년)가 각각 기록했다. 유러피언PGA투어에서는 무려 15명이 60타를 기록했으나 한 번도 59타가 안 나왔다. 일본에서는 2010년 더 크라운스에서 이시카와 료가 58타를 쳤다.

59타는 파72코스에서는 13언더파를 쳐야 하고, 파71코스에서는 12언더파, 파70에서는 11언더파를 치면 된다. 미 PGA투어에서 나온 59타 가운데 파72코스에서 세 차례 나왔고 파71(고이도스)·파70(애플비)에서 한 번씩 작성됐다. 이시카와가 58타를 친 코스는 파가 70이어서 실제는 12언더파다. 그러나 외국에서는 ‘50’대 타수를 기록한 것만으로도 높게 평가해준다.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GC에서 열리고 있는 SK텔레콤오픈에서는 국내 선수 18홀 최소타 타이 기록이 나왔다. 김창윤은 보기 없이 8~12번홀 5연속 버디 등 버디 10개를 잡고 10언더파 62타를 쳐 합계 14언더파 130타로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국내 남자골프 18홀 최소타는 11언더파 61타로 두 차례 있었으며 모두 외국 선수가 기록했다. 2001년 매경오픈 4라운드에서 중친싱(대만), 2006년 마크 레시먼(호주)이 지산리조트오픈 1라운드에서 각각 기록했다. 국내 선수 중엔 최상호(1996년 영남오픈) 양용은(2000년 현대모터마스터즈) 최광수(2000년 포카리스웨트오픈) 박도규(2001년 KPGA선수권) 오태근(2003년 충청오픈) 강성훈(2007년 연우헤븐랜드오픈) 신용진(2008년 연우헤븐랜드) 등이 62타를 기록한 바 있다.

2007년 KPGA선수권대회 우승자인 김창윤은 “그동안 예선 통과와 성적을 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많았지만 이번 대회는 마음을 비우고 임했다”며 “퍼팅도 본 라인대로 치는 것에 만족하고 결과에 연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창윤은 “15번홀까지 9언더파를 친 뒤 지난해 이 코스에서 허인회가 9언더파로 코스 레코드를 기록한 것이 떠올랐다”며 “코스 레코드를 하고 싶어 16번홀(파5)에서 3번 우드를 치려다가 앞바람이 불어 드라이버로 티샷했고 3번 우드로 그린을 살짝 넘긴 뒤 어프로치샷을 1m로 붙여 버디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베스트 스코어(7언더파 65타)를 3타 경신한 김창윤은 코스 레코드 상금으로 500만원을 받았다.

대회장인 핀크스에는 이날 바람이 별로 없고 날씨가 맑아 좋은 스코어가 쏟아졌다. 최경주(SK텔레콤)도 5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로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제주=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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