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임추위 구성 연기…금융위 사인 없어서?

차기 이사장 선임 절차를 시작해야 하는 신용보증기금이 예정된 이사회를 돌연 연기했다. 신보의 추천을 받아 청와대에 차기 이사장을 제청해야 하는 금융위원회로부터 이사회를 열어 선임 절차를 시작하라는 지시를 받지 못해서다.

신보는 오는 22일 예정된 이사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안택수 이사장의 임기(7월17일)가 두 달도 남지 않아 이번 이사회에서는 차기 이사장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가 구성될 것으로 관측됐다.

신보 관계자는 “금융위로부터 현 이사장이 연임한다거나 새 이사장 선임 절차를 시작하라는 지시를 받지 못했다”며 “다른 논의 안건도 없어 이사회를 연기했다”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금융위가 청와대로부터 차기 이사장 선임에 관한 확실한 메시지를 받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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