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스낵 ‘새우깡’이 누적 판매량 75억봉을 돌파했다고 19일 발표했다.
1971년에 첫선을 보인 지 43년 만으로, 매년 1억7000만봉 이상 팔린 셈이다. 2012년 말 인구(4896만명) 기준으로 전 국민이 1년에 3~4봉을 먹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새우깡 한 봉지에 들어 있는 과자의 개수는 모두 125개다. 하나에 평균 6㎝가량인 과자를 모두 이으면 7m50㎝가 돼 1988년 옛 소련의 가리나 크리스야코바가 세워 아직 깨지지 않고 있는 여자 멀리뛰기 세계 신기록(7m52㎝)과 비슷한 길이가 된다. 지금까지 팔린 새우깡을 모두 늘어 놓으면 아시아 대륙 4400만㎢를 모두 덮을 수 있는 양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새우깡을 만드는 데에는 전북 군산시 일대에서 잡히는 국산 꽃새우가 쓰인다. 한 봉지에 4마리 정도가 들어가 지금까지 300억마리가량의 꽃새우가 새우깡을 만드는 데 사용됐다.
새우깡은 소금과 과자의 원료를 높은 온도에서 함께 구워내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가장 맛있는 맛을 내는 적정 온도를 찾기 위해 첫 제품이 나올 때까지 40㎏짜리 밀가루 9000포대(360t)로 실험을 반복했다.
첫선을 보일 당시 ‘새우스낵’ ‘새우튀밥’ ‘서해새우’ 등 다양한 이름이 제품 이름 후보로 거론됐지만 신춘호 농심 회장이 ‘새우깡’으로 이름을 결정했다. 출시 첫해 20만6000박스의 새우깡을 생산했던 농심은 이듬해 425만박스로 20배가량 생산량을 늘렸다. 출시 3개월 만에 농심의 회사 매출을 350% 상승시킬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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