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영 기자/ 사진 김치윤 기자] 부활 보컬 정동하가 그룹에 대한 강한 애착을 드러냈다.
5월14일 서울 신사동 모처에서 한경닷컴 w스타뉴스와 만난 정동하는 솔로 활동 계획을 전하던 중 “자의로 팀을 나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정동하는 KBS2 ‘불후의 명곡2’(이하 ‘불후2’) 출연에 대해 “부활이라는 엄청난 그룹의 프런트에 서서 언제나 부담을 갖고 음악을 했지만 ‘불후2’에서만큼은 모든 짐을 내려놓고 하고 싶은 음악을 편안하게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불러 주신다면 계속 나갈 의향이 있다”고 ‘불후2’ 고정출연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비친 그는 “식상한 대답일 수 있지만 제가 빠지더라도 또 한 사람의 숨은 보컬이 발굴될 수 있다”며 “지난 겨울 제가 빠지고 문명진이 새롭게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것처럼 시청자로서 또 한명의 아티스트를 만나고 싶기도 하다”고 음악인으로서 속 깊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정동하는 ‘불후2’ 이외에 여러 가지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으로 솔로앨범 등을 언급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자의로 부활을 나가는 일은 없다는 것이다. 다만 부활 외 다른 음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잡고 싶다”며 “그런 부분에 대한 갈등을 OST로 해소하긴 했지만 언젠가는 제가 직접 제 이야기를 담아낸 앨범을 내야겠다고 생각한다. 여러분들은 늘 저를 도전하고 연구하는 사람이라고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하지만 타인의 눈에 ‘도전적인 사람’으로 인식되길 원한다던 정동하는 아이러니하게도 “저는 제가 누구인지 영원히 모르고 싶다. 아는 순간 틀 안에 갇힐 것 같다. 나도 모르는 저의 새로운 면을 계속해서 발견하면서 살고 싶다”고 덧붙여 긴 여운을 남겼다.
한편 부활의 9대 보컬로 9년째 활동중인 정동하는 ‘불후2’ 100회 특집에서 들국화의 ‘제발’로 6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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