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면적 84㎡ 이하 중소형 860가구 대단지
근린공원 등 편의시설…논산고 도보로 통학
호남선 논산역에서 남쪽으로 10여분을 달리자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인 미니 신도시가 한눈에 들어왔다. 건양대 바로 옆에 건설 중인 논산시 내동2택지개발지구다. 조경이 끝난 근린공원에는 운동시설이 갖춰지고 있었고, 분양을 막 끝낸 주변의 민간 아파트는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논산시청과 도보로 불과 7~8분 거리인 이곳은 논산의 새로운 주거중심지로 각광받고 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이곳에서 이달 하순 공공분양 아파트(860가구·조감도)를 내놓는다. 논산에서 500가구 이상 대단지가 공급되는 것은 8년 만에 처음이다.
○지역에서 드문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
LH는 당초 2015년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었지만 2년 앞당겼다. 논산시가 아파트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다고 판단, LH에 조기 착공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논산은 지방도시 특성상 단독주택 비율이 높은 반면 아파트 공급 물량은 적은 편이다. 때문에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높다. 논산의 전용 84㎡ 이하 중소형 아파트 전세가 비율은 70%를 웃돌고 있고, 일부 단지는 80%가 넘는 곳도 있다.
LH 공공분양 아파트는 전용 84㎡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603만원이다. 전용 84㎡의 총 분양가는 2억900만원(기준층 기준)으로 주변 시세와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통상 600만원가량 드는 발코니 확장비용이 분양가에 포함돼 있어 실제 분양가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게 LH 측 설명이다.
대단지이다 보니 지역에서 드물었던 입주민 공동시설(커뮤니티센터)도 조성된다. 보육시설 도서관 골프연습장 헬스클럽 등이 설치된다. 단지와 맞닿은 남동쪽으로는 근린공원이 있어 입주와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단지는 남동과 남서향 위주로 배치된다. 근린공원과 이웃한 동의 청약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근린공원 동쪽으로 길 하나 건너면 건양대 후문으로 이어지고 내동초와 논산고는 걸어서 통학이 가능하다. 다만 중학교가 구시가지에 있어 다소 불편이 예상된다.
○기업유치 등으로 주택 대기수요 풍부
논산은 현재 미분양 아파트가 없는 데다 인구증가 요인이 적지 않다. 임완주 LH대전충남본부 차장은 “내년에 양촌면 거시리 일대에 국방대학이 이전해 오면 교직원과 학생 3000여명이 이곳으로 유입된다”며 “주변 일반산업단지와 농공단지에 기업을 유치하면 인구는 더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동양강철그룹 본사가 가야곡면에 사옥과 알루미늄 부품 생산기지를 짓고 있고, 한미식품그룹의 4개 계열사도 강경읍 채운리 일대에 조성되는 농공단지에서 공장 착공식을 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조성 중인 택지지구여서 기반시설이 아직은 부족한 편이지만 단지가 완공될 쯤에는 생활편익시설이 대부분 갖춰진다”며 “생산시설이 속속 들어서고 있어 아파트 대기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H대전충남본부는 오는 2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8일 1·2순위, 29일 3순위 청약을 각각 받는다. 청약이 미달되면 30일 무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LH가 공급하는 공공분양 아파트에 청약하려면 무주택 세대주여야 한다.
LH는 모델하우스를 따로 건립하지 않고 내동사거리 근처에 분양홍보관을 마련했다. 시공은 현대산업개발이 맡고 입주는 2015년 12월 예정이다. (041)735-0755
논산=김동현 기자/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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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린공원 등 편의시설…논산고 도보로 통학
호남선 논산역에서 남쪽으로 10여분을 달리자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인 미니 신도시가 한눈에 들어왔다. 건양대 바로 옆에 건설 중인 논산시 내동2택지개발지구다. 조경이 끝난 근린공원에는 운동시설이 갖춰지고 있었고, 분양을 막 끝낸 주변의 민간 아파트는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논산시청과 도보로 불과 7~8분 거리인 이곳은 논산의 새로운 주거중심지로 각광받고 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이곳에서 이달 하순 공공분양 아파트(860가구·조감도)를 내놓는다. 논산에서 500가구 이상 대단지가 공급되는 것은 8년 만에 처음이다.
○지역에서 드문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
LH는 당초 2015년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었지만 2년 앞당겼다. 논산시가 아파트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다고 판단, LH에 조기 착공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논산은 지방도시 특성상 단독주택 비율이 높은 반면 아파트 공급 물량은 적은 편이다. 때문에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높다. 논산의 전용 84㎡ 이하 중소형 아파트 전세가 비율은 70%를 웃돌고 있고, 일부 단지는 80%가 넘는 곳도 있다.
LH 공공분양 아파트는 전용 84㎡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603만원이다. 전용 84㎡의 총 분양가는 2억900만원(기준층 기준)으로 주변 시세와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통상 600만원가량 드는 발코니 확장비용이 분양가에 포함돼 있어 실제 분양가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게 LH 측 설명이다.
대단지이다 보니 지역에서 드물었던 입주민 공동시설(커뮤니티센터)도 조성된다. 보육시설 도서관 골프연습장 헬스클럽 등이 설치된다. 단지와 맞닿은 남동쪽으로는 근린공원이 있어 입주와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단지는 남동과 남서향 위주로 배치된다. 근린공원과 이웃한 동의 청약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근린공원 동쪽으로 길 하나 건너면 건양대 후문으로 이어지고 내동초와 논산고는 걸어서 통학이 가능하다. 다만 중학교가 구시가지에 있어 다소 불편이 예상된다.
○기업유치 등으로 주택 대기수요 풍부
논산은 현재 미분양 아파트가 없는 데다 인구증가 요인이 적지 않다. 임완주 LH대전충남본부 차장은 “내년에 양촌면 거시리 일대에 국방대학이 이전해 오면 교직원과 학생 3000여명이 이곳으로 유입된다”며 “주변 일반산업단지와 농공단지에 기업을 유치하면 인구는 더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동양강철그룹 본사가 가야곡면에 사옥과 알루미늄 부품 생산기지를 짓고 있고, 한미식품그룹의 4개 계열사도 강경읍 채운리 일대에 조성되는 농공단지에서 공장 착공식을 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조성 중인 택지지구여서 기반시설이 아직은 부족한 편이지만 단지가 완공될 쯤에는 생활편익시설이 대부분 갖춰진다”며 “생산시설이 속속 들어서고 있어 아파트 대기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H대전충남본부는 오는 2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8일 1·2순위, 29일 3순위 청약을 각각 받는다. 청약이 미달되면 30일 무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LH가 공급하는 공공분양 아파트에 청약하려면 무주택 세대주여야 한다.
LH는 모델하우스를 따로 건립하지 않고 내동사거리 근처에 분양홍보관을 마련했다. 시공은 현대산업개발이 맡고 입주는 2015년 12월 예정이다. (041)735-0755
논산=김동현 기자/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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