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국제 3D페어] "한국 3D방송 미국 표준으로 채택…시장 주도권 쥘 기회"

입력 2013-05-21 17:12   수정 2013-05-22 04:36

“한국의 독자기술로 개발한 ‘고화질 3D TV 방송표준’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된 것은 시장 선점을 위해 더할 나위 없는 기회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2~3세대 3D 방송에서도 주도권을 잡아야 합니다.”

허남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방송시스템연구부장(사진)은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국제3D페어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22일 콘퍼런스에서 국내 3D 방송의 미래와 비전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2월 북미 디지털방송표준위원회(ATSC)는 ETRI가 개발한 고화질 3D TV 표준을 미국표준으로 채택했다. 국내에서 개발한 방송 송수신 기술이 미국 표준으로 채택된 것은 처음이다. 3D TV 방송에서 비디오나 오디오, 각종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는 이 기술에는 일반 TV로 HD급 영상을 볼 수 있도록 3D와 2D 영상을 모두 기존 정규 채널 주파수에 압축한 ‘듀얼스트림(이중영상프레임)’을 적용했다.

이번 성과를 계기로 정부는 다음달까지 무선설비규칙 등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하반기에는 지상파 방송사부터 고화질 3D 방송 상용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허 부장은 3D 방송 활성화를 위한 조건으로 △3D TV 수신기 보급 확대 △고화질 3D 콘텐츠 확보 △3D 전문인력 양성 등을 꼽았다. 이 같은 요소들이 선순환 구조를 이루도록 동반 성장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이 필요하며, 3D 콘텐츠를 만드는 과정에서 제작사들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앞으로는 입체 안경을 쓰지 않고도 입체감을 느낄 수 있는 2세대를 거쳐 홀로그램까지 지원하는 3세대 3D TV로 발전할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허 부장은 “이미 한국은 실감방송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의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며 “2세대, 3세대 3D TV 기술인 다시점 3D TV, 홀로그래픽 TV 등의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국제표준을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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