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제일모직 '허리띠 꽉'…1+1 없애고 브랜드 정리

입력 2013-05-21 17:20   수정 2013-05-22 05:41

주요 유통 및 필수 소비재 업체들이 여기저기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무분별하게 ‘덩치’를 키우기보다 수익을 많이 남길 수 있는 상품의 비중을 높이고, 돈이 안 되는 브랜드들을 접는 등 사업구조 개편에 힘을 쏟고 있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온라인 쇼핑몰인 신세계몰의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주력키로 했다. 특정 상품을 살 때 사용하면 정상가보다 15~20% 할인해줬던 할인 쿠폰 발행도 대폭 줄였다. 또 신세계몰에서 판매하는 상품 중 백화점에도 입점해 있는 브랜드 비중을 30%대에서 40%대로 높였다. 백화점에 입점돼 있는 브랜드는 유통단계가 축소돼 다른 상품보다 이익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신세계몰의 지난달 영업손실은 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6% 감소했다. 확장을 자제하면서 같은 기간 매출은 2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 줄었다.

패션업계에서는 제일모직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익성 개선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제일모직은 제조·직매형(SPA·패스트패션) 브랜드 ‘에잇세컨즈’와 아웃도어 브랜드 ‘빈폴아웃도어’ 등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브랜드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후부(FUBU)’ 등 수익성이 떨어지는 몇몇 브랜드의 사업을 접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의류 브랜드를 한데 모아 파는 편집숍인 ‘30데이즈마켓’을 개장한 지 1년도 안 돼 철수하기로 최근 방침을 정했다.

식음료업계에서는 ‘맏형’격인 CJ제일제당이 시장점유율이 떨어지는 간장을 철수시키기로 결정했다. 한 개를 사면 한 개를 더 주는 ‘1+1’ 행사도 중단하기로 했다.

송종현/유승호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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