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삼성전자, 팬택 지분 10% 인수

입력 2013-05-22 11:32  

500억원으로 제3자 배정 유증 참여해 3대주주로
"팬택과 제휴해 LG전자 견제"



이 기사는 05월22일(11: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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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국내 2위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팬택의 지분 10%를 인수해 3대 주주로 올라선다. 팬택은 500억원의 새로운 자금을 조달해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LG전자와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는 국내 휴대폰 업계 2위자리 싸움에서도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팬택의 신주 10%를 인수하기로 했다. 총 투자금액은 500억원 가량이다. 삼성전자의 지분 참여는 산업은행 농협 우리은행 등 팬택 채권은행들로 구성된 운영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최종 확정된다. 투자를 완료하면 삼성전자는 퀄컴과 산업은행 등에 이어 팬택의 3대주주가 된다.

지난 4월말 기준 팬택의 1대주주는 13.92%의 지분을 보유한 미국 모바일 반도체 업체인 퀄컴이며 13.75%를 갖고 있는 산업은행이 2대 주주다.

최근 출시한 스마트폰 '베가 아이언'을 중심으로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채권단에 1000억원의 자금지원을 요청한 팬택으로서는 500억원의 자금을 수혈받아 숨통을 틔게 됐다.

박병엽 팬택 부회장이 적극적으로 투자유치에 나서면서 팬택은 올 상반기 동안에만 760억원의 신규 자금을 조달하게 됐다. 지난 1월에는 미국 퀄컴이 260억원을 투자해 팬택의 신주 2.03%를 사들였다.

국내 휴대전화 1위 업체인 삼성전자가 팬택의 3대 주주로 올라선 것은 업계의 예상을 뒤집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팬택의 주요주주로 올라선 것은 팬택을 장악하기보다 우호적인 제휴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자 타도에 나선 LG전자를 견재하려는 목적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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